The Small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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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3 Yosemite National Park 로 출발!!
  2. 2007.08.11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야구와 함께.
  3. 2007.08.10 스탠퍼드와 실리콘 벨리를 공격하라!!!
  4. 2007.08.09 버클리와 오클랜드
  5. 2007.08.08 자전거와 함께한 하루.
01


센프란시스코와 안녕이다.
드디어 다음 목적지인 요세미티로 출발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찌감치 체크아웃을 하고
호스텔을 나섰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네.
...그레이하운드를 타면서 을 붙여본 적이 없는 다는
따로 짐 체크인을 해야 하는지 몰랐던 것이다.
...결국 그 큰 짐을 들고 버스에 타야 했다.
뭐 상관 있나 ㅋ

버스를 타고 4시간 남짓?
요세미티에 가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머세드역에 도착했다.
정말 유명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라 엄청 크고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깐 사람도 없고.
역은 당장이라도 쓰러질꺼 같고.
정말 작더라 ㅋㅋ

내리고 보니 나와 같은 목적지인 녀석들이 있다.
독일 커플 애들인데
19살 20살이란다.
세상에..근데 나보다도 나이가 많아 보여!

또 문제가 생겼다.
내가 묵으려는 요세미티 호스텔까지가는 버스가
5시 반에나 있단다...
지금 시각 1시 반.
젠장..
4시간을 꼼짝 않고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덕분에 인터넷이 되어서.
그동안 밀린 블로그 업데이트를 다하고.
[속이 다 시원하다.]

01


힘들게 기다린 5시 반.
버스탈 타고 1시간 남짓 달려가니 내가 묵는 호스텔이 나왔다.
근데 벌써 부터 요세미티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
정말 어마어마한 언덕위에 있는것.
으아..나는 그렇다 쳐도
독일애들 짐 떨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체크인을 하고 들어가 보니 스위스 녀석이 있다.
2시간 전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뭐...괜찮아 보였다.

무엇보다 인터넷이 잘되서 너무 행복하고.
시설도 괜찮은것같다.
[가격이 이번 여행 호스텔 중에 가장 저렴하다!!]

저녁은 라면에 밥에 치즈!!
라면은 너구리를 내가 챙겨갔었고.
밥은 누가 남기고 간것
치즈도 누가 먹으라고 남기고 간것.
호스텔은 이런게 참 좋다.
나도 이제 다 적응헀나 보다 ㅋㅋㅋㅋ

그리고 지금 이순간
인터넷을 즐기고 있다.
이제 들어가서 씻고.
내일 여행을 준비해야지..
아까 만난 독일애들하고.
낼 8시 20분 버스를 타고 요세미티에서 같이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기대 되는걸?
,
012345

정말 힘든 아침이었다.
어제먹은 술의 숙취가 가시지를 않는다.
하지만 오늘 10시 반까지 지니를 만나러 다운타운으로 나가야 한다.
야구를 봐야 하거든!!
머리가 정말 아프지만 부지런히 준비를 해서 나갔다.
지니를 만났는데...
지니녀석 야구를 보러가는거야 하러가는거야?
복장이 정말 화려했다.

지하철을 타고 야구장. AT&T Park 에 도착. 벌써 사람들이 끝이 없다.
알고보니 오늘 1만명까지 스누피 인형을 준단다.
거기에 목 매달고 사람들이 이렇게 밀려들은거다.
사실 우리도 그걸 받으려구 일찍 온거지만...
게다가 야구장 구경도 해야하고!!!

01


야구장. 정말 크다.
무엇보다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이야.
메이저리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오늘의 경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와 피츠버그 해적들의 경기다.
오늘 나 배리본즈 볼 수 있는거야??

....라고 기대했지만 ㅠ
본즈는 오늘 안나왔다.
어제 경기를 해서 그런지 오늘은 쉬는가 보다 싶다.
아쉽다..아쉬워 ㅠ

그래도 처음으로본 메이저 리그.
정말 재미 있더라.
야구 경기 외에도 어쩜 그렇게 이벤트를 많이 하는지
매 게임이 끝날때 마다 이어지는 이벤트가 정말 재미 있었다.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게임은 끝나있고..
센프란시스코가 완전 처절하게 저 버렸다.
아쉽다 ㅠ

01


야구경기가 끝나고 바닷가를 걸었다.
참 이쁜도시다 센프란시스코는.
사람이 사람을 불러 모으는거 같다.
딱히 유명한 것은 없어도
그냥 유명한 도시. 아름다운 도시라는것 하나만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항상 몰리는듯 싶다.

바다를 보고
바다사자도 보고

01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코스.
러시안 힐의 롬바드 길? 이라는것을 봤다.
정말 아름다운 정원에 어마어마하게 꼬불 거리는 길을 만들어놨는데
차들이 신기하게 통과를 하더라.
...이런거 보면 관광상품. 별거 없어??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왜 칵테일이 없고 이 사진이 ㅠ



그 뒤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일식을 먹으며 간만에 밥알을 흡수(?) 하고.
52층 건물에서 보는 야경을 즐기러 갔다.
진한 위스키가 섞인 칵테일을 마시면서 야경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오늘 하루도 끝이다.

이제 센프란시스코도 안녕이구나.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칼트레인. 2층 기차다!


일어났다.
바로 칼트레인을 타는 곳으로 갔다.
오늘은 센프란시스코 남쪽을 치는 날이다.
스탠포드, 새너제이, 실리콘 벨리...우와 너무 많다.
오늘 안에 다 할 수 있을까?
역에 가니 칼트레인 1일권이 있다.
15불...이것도 은근히 부담이 된다.
그래도 사야지 별 수 있나?
칼트레인이 뭔지 참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그냥 기차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2층 기차다.
참 괜찮다.
공간도 넓고...우리나라는 2층 기차 안만드려나?

01


기차를 타고 1시간 남짓 가니 스탠포드가 나왔다.
하버드와 쌍벽을 이루는 스팬퍼드.
아...드디어 나도 여기를 와보기는 하는구나.
역에서 내리니 스탠퍼드까지 가는 무료 셔틀 버스가 있다.
냉큼 타고 가니 어느새 학교에 도착.
대충 내렸는데 운좋게도 인포메이션 센터 앞에서 내렸다.
바로 캠퍼스 맵을 얻어서 투어를 시작헀다.

01234


처음으로 간 곳은 아트 박물관.
이곳을 온 이뉴는 따로 있다.
난 로뎅의 작품만 보면 된다.
사실 다른 작품은 봐도 모르고.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온 곳.

박물관 밖에서 벌써 로뎅의 작품이 나를 반기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지옥의 문.
정말 지옥문이 있다면 이렇게 생겼을까?

박물관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문제가 생겼다.
내 가방의 짐이 문제라는것.
특히 소다와 음식물이 있으면 안된단다.
말도 안되!!
이건 내 점심과저녁. 그리고 소중한 물이란 말야 ㅠ
일단 후퇴하고 낙심하고 있는데...
나에게 행운이 왔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이 있는 곳의 문이 열려 있다는 사실!
우와...나 들어가도 되는거야?
후딱 몰래 들어 가서 사진을 찍고 재빨리 나왔다.
목표 달성.
생각하는 사람. 참 잘 봤습니다.

01


캠퍼스가 정말 아름답다.
특히 컴퓨터 공학의 건물은 마치 그냥 박물관 같은 느낌이었다.
학교가 넓어서 다들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넓은 잔디에서는 다들 각자의 인생을 즐기느냐고 정신이 없었다.
게다가 곳곳에서 보이는 예술작품. 특히 로뎅의 작품들이 정말 인상적이고...
이곳역시 시민들의 휴식처로 멋들어지게 이용되고 있었다.

더 많은 것을 즐기고 보고 싶었지만, 나는 오늘 실리콘 벨리도 가야 한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세너제이를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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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가 있는 Polo Alto 역과 실리콘벨리. Santa Clara 까지는 30분 남짓한 거리였다.
처음에 내 생각?
Santa Clara 에 가면 으리으라한 빌딩들과 최첨단 기술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역에 내려보니 막막하다...
아무것도 없다 ㅠ
강촌보다 더 조용한 그런 역이더라.
하지만 내가 여기 온 중요한 이유는 바로 "Intel" 을 찾아가기 위해서다.
이럴때 바로 나의 길찾기 능력이 발휘 되는 것이지 -_-V
대충 지도롤 보고 시내버스를 타고 가니
한번에 갔다!!!
[사실 인텔 건물 참 크더라 -_-]

인텔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나를 맞이한것은 정말 거대한 인텔 로고.
간지 나지 않어? ㅎㅎ
박물관은 생각보다는 검소(?)해 보였지만 8086부터 최신 듀얼코어2까지 역사를 보여주고 있었다.
게다가 인텔 로고가 새겨진 간지 나는 기념품이 내 발목을 잡았지만.
참아야해. 호근아. 안되!!

인텔박물관을 나와서 다시 방황하면서 일본 친구를 만났다.
이름이 "Go" 였던가. 명함도 받았는데 나중에 다시 봐야지.
나이는 31살. 회사에서 센프란시스코로 어학 연수 6주 왔단다.
자기도 온김에 실리콘 벨리를 구경왔다고.
목적지가 같고, 같은 동양인이라는거 하나만으로 갑자기 동행하게 되었다.

Santa Clara 에서 San Jose 까지는 10분도 안걸리는 거리.
사실 Silcon Valley 라는 명칭은 Santa Clara Valley에서 나온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중심은 바로 San Jose.
내리자 마자 보이는 굵직굵직한 회사 건물들 Adobe, Acer..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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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기술 혁신 박물관이다.
실리콘 벨리의 기술을 볼 수 있다나 어쩐다나.
하지만 정말 그냥 그랬다.
과학관 정도 수준?
사실 여기서 가장 보고 싶은 것은
그...2발 달린 자전거 같은건데
이거 꽤 유명한거다 ㅋㅋ
근데 못타왔다 ㅠ
시간이 넘 늦어서 종료되었다고 한다.
Shit. 말도 안되!!!

기술혁신 박물관에서 나오니 일본인 친구는 센프란시스코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나는 좀더 시내를 보고 싶고...둘이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참 착한 형이었는데.
나중에 일본 가본 연락이나 할 수 있을런지.

San Jose 에서 센프란시스코로 돌아오는 길은 1시간 30분 정도? 직통 기차를 타서 그런지 더욱 빨리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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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 보니 새로운 룸메이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타이완 녀석과 러시안 녀석.
알고보니 러시안 녀석
천재다.. 하버드란다.
우리 방에 왜이리 천재들만 모이지 ㅠ
카이스트와 하버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부터 타이완 러시아 한국이다 ㅋ



여튼 내일 카이스트 다느는 그 녀석이 호스텔을 떠난다기에
간단한 파티를 시작헀다.
처음에는 맥주 6병으로 시작을 했는데
갑자기 타이완 녀석이 합세 하면서 와인을 마시고
내가 가져온 비상용 소주를 따라 마시고.
러시아 녀석이 합세하면서 양주가 생겼다.
거기에 내가 또 양주를 사오고..
....
분위기가 상상이 되는가 모르겠다 ㅠ
정말...나 완전 술먹고 꼴았다 ㅠ

내일 야구를 보러 가야하는데
대책 없는 호근이다.
,
아침에 일어나 또다시 pier39, 피셔팬 워프를 갔다.
여기까지 왔으니 알카트레즈 섬을 가야하지 않겠는가?
알카트레즈 섬,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영화 "더 록" 의 촬영지.
그래서 더욱 가고 싶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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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사기 전에 이곳의 명물 Clam chewer 를 먹으러 갔다.
그냥..뭐랄까? 스프 정도 되겠다 ㅋ
맛은..그냥 그랬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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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면서 본 아자씨들. 처음에 무슨 조형물인줄 알았다 -_-



하지만 그 꿈은 좌절 되었다.
젠장...
표가 이미 다 팔리고 없는 것이다.
이미 8/13까지 표가 다 팔리고 없다는 사실.
아...여기서 좌절해야 하는 것이구나 ㅠㅠ

원래는 오전에 알카트래즈를 보고 오후에 스탠포드를 볼 계획이었으나 급 변경.
버클리대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생각해보니 스탠포드가 San Jose 근처, 즉 실리콘 벨리 가는 길에 있으니깐
내일 한꺼번에 가야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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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서 들린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서부 경제의 중심가다!!



무튼!!
버클리까지 너무나도 쉽게 가버렸다.
바트를 타고 가니 30분 정도?
내리자 마자 듣게된 누군가의 연주에 흠뻑 취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보고 마치 고급 주택가로 놀러 온듯한 기분에.
열심히 공부하는 그들의 모습에 당장이라도 나도 공부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Flash] http://play.mgoon.com/Video/V906260/



01234


Cal.
버클리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책에서 보고 알은 것이지만 스스로를 캘리포니아의 대표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나 뭐라나.
하긴...
이렇게 아름다운 캠퍼스와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인정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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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를 둘러보고 간 곳은 오클랜드.
버클리와 샌프란시스코 중간에 있는 곳이다.
처음에도 들려볼 생각도 없었지만, 그래도 지나가는 길에 겸사 겸사??

오클랜드역에서 내리자 마자 나를 반겨 주는 것은 멋진 조형물.
하지만 인포메이션 센터 찾기가 참 힘들었다 ㅠ
그래도 힘들게 찾은 정보를 가지고 도시를 또 휘돌아 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간 곳은 잭 런던 스퀘어.
잭런던을 아시는분?
뭐 유명한 작가인지 뭔지...
하튼 여기 사람들도 뭐든지 관광 명소로 만들기 참 잘한다.
이곳 저곳을 둘러 보다가, 잭 런던이 자주 갔다는 펍이 있길래.
나도 한번 가서 맥주 한잔을 시켰다.
바닷가에 앉아서 시원한 맥주 한컵을 원샷해버리니.
그냥 여기서 자버리고 싶다.

그리고 나서 간 곳은 뭔 호수. 메리트 호수였나??
그냥 별로 아름답지도 않을 곳을 참 잘도 아름답다고 홍보 하고 다닌다...
그래도 일단 발도장은 찍었으니깐 센프란시스코로 돌아가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엘리스!! 내 동생이 여기 있어! ㅋㅋ



012


센프란시스코에 돌아 간뒤 지니를 만났다.
그리고 지니가 다니는 학교 SFSU를 또 휘돌아 쳤다.
이제 여행 시작인데 참 많이 걸어 다니고.
벌써 다리가 아프다 ㅠ
관절염 걸리는거 아닌지 몰라 ㅎㅎㅎ
지니가 다니는 학교도 참 크고 이쁘더라.
일단 미국에 있는 대학교들은 스케일이 참 크다.
건물도 참 이쁘고...
시민들이 휴식처로 쓸 수 있는 공간.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
참 멋들어 지지 않어?

학교를 구경하고 나니 지니가 친구가 하는 가계를 가잖다.
아...나 먹을복 터졌다.
갔더니 한국 음식점이다 ㅠ
파전에 비빔국수에 알탕을 먹었다.
완전.
천국.
거기서 지니의 친구들을 만난뒤에.
어딘가 야경을 보러 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은 "트윈 픽스" 샌프란시스코 야경을 보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지니 정말 땡쓰 ㅠㅠ

그 뒤에 지니 친구, 케빈의 차를 타고 호스텔에 와보니..
어느새 12시 반을 넘기고 있었다.
아...오늘도 너무 늦게까지 다녔네.
내일 일어 날 수 있을까? ㅎ
,
012


아침에 일어나보니 8시 남짓.
여기서 해주는 팬케익이 얼마나 맛있는지 맛볼 차례다.
내려가보니 여기 저기서 팬케익을 굽고 있다.
아...스스로 해먹는 곳이구나.
하긴 그게 당연하지.

설익은 팬케익으로 아침을 먹었다.

호스텔 카운터에 물어보니 자전거 할인 티켓이 있다고 한다.
냉큼 챙기고 부지런히 걸어 나갔다.
첫번째 목적지는 센프란시스코의 명물이라는 케이블카.
처음 케이블카를 들었을때는 남산타워의 그 케이블카를 떠올렸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냥 노면 전차다.
정말 오래되어서 1800년대 부터 다니기 시작한 전차가로 한다.
명물일만 하네. ㅎㅎ
기다리면서 만난 오스트레일리아 아줌마랑 살짝쿵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곳은 "피셔맨 워프", 어부들의 선창가?? 뭐 이 정도 의미.
가자마자 맥도널드에서 점심을 사고 음료수를 잔뜩 리필해서 물통에 넣었다.
나름 자전거 여행의 준비라고 할까?

01

자전거를 빌리고 출발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즐거웠을 따름이다.
자전거가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다 ㅠ

자전거를 타고 해변을 달린다.
해변에 있는 언덕을 달린다.
지친다.
걸어 간다.
자전거를 끌고 걸어간다.
갈수록 지친다.
시간이 갈 수록 풍경을 볼 여유가 없어진다...
라는 것이지 ㅎㅎ

012


그래도 정말 최고의 하루였다.
첫번째 포인트는 금문교 "Golden Gate Bridge" 다.
센프란시스코의 상징.
다리 색은 무슨 환상의 오랜지 빛이라나 뭐라나.
내가 보기에는 대충 불그죽죽한거 같은데...
자전거를 타고 가니 좋은것은.
서서히 다가오는 금문교의 모습이 정말 멋졌다.

금문교 위는 정말 바람이 어마어마했다.
정신 없이 휘날 리는 머리 속에 또 관광객인 양 기념 촬영도 해주고.
자전거가 바람에 움찔 거려도.. 힘들게 끌고 다리를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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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살리토.



다리를 건너 도착한 곳은 소살리토.
금문교 건너의 작은 항구 도시다.
아무래도 요양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참 아늑해 보이는 도시.
내가 있던 나나이모 보다는 사람이 많지만
또 그 만큼 한가로워보이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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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살리토를 지나서 다음 포인트는 티뷰론이다.
내가 이곳을 가는 이유는
자동차 이름을 딴 도시를 한번 가봐야 겠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 하나다.

시간이 갈 수록 나의 결정이 무모하다는 것을 느꼇고.
길을 잃어 버렸다 ㅠ
한..1시간 정도 헤맨듯.
겨우 바른 길을 찾아서 티뷰론에 도착했다.
총 시간은 4시간 반 정도 걸린듯.
거리는 50~60 km 정도 달린듯 하다.

0123


티뷰론에 도착해서 센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페리를 탔다.
힘들긴 했지만, 완주를 한 기분은 날아 갈듯하고, 실제로 바람도 엄청 불었다.
페리를 타고 가는 도중에 알카트래즈 섬을 가까이 지나갔다.
정말 가보고 싶은곳...갈 수 있을까?
내일 표를 사러 가봐야겠다.

자전거를 타고 그렇게 오래 걸리던 길이
페리를 타고 가니 순식간이다.

도착해서 다시 자전거를 타니 전신이 찢어 질것 같이 아프다.
이거 완전 웬수다 웬수. 얼렁 반납해야지...
반납을 하고 호스텔에 돌아가니, 한국인 맴버가 모두 모여있다.
저녁을 같이 먹기로 작정을 하고 유명한 스테이크 집으로 갔으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잠시 쉬는중이다 ㅠ 말도 안되!!
그래서 결국 한국 음식점을 갔다.
(내가 마다할리가 없지 ㅠㅠ)
가서 내가 주장(?)한 대로 김치,순두부,된장 찌게 3종 세트를 먹으니
온몸이 날아 가는것 같이 행복하다.

다시 돌아와서 호스텔 인터넷을 못잡는 내 랩탑과 씨름을 하다가.
어느새 잠이 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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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