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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아침에 일어나보니 8시 남짓.
여기서 해주는 팬케익이 얼마나 맛있는지 맛볼 차례다.
내려가보니 여기 저기서 팬케익을 굽고 있다.
아...스스로 해먹는 곳이구나.
하긴 그게 당연하지.

설익은 팬케익으로 아침을 먹었다.

호스텔 카운터에 물어보니 자전거 할인 티켓이 있다고 한다.
냉큼 챙기고 부지런히 걸어 나갔다.
첫번째 목적지는 센프란시스코의 명물이라는 케이블카.
처음 케이블카를 들었을때는 남산타워의 그 케이블카를 떠올렸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냥 노면 전차다.
정말 오래되어서 1800년대 부터 다니기 시작한 전차가로 한다.
명물일만 하네. ㅎㅎ
기다리면서 만난 오스트레일리아 아줌마랑 살짝쿵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곳은 "피셔맨 워프", 어부들의 선창가?? 뭐 이 정도 의미.
가자마자 맥도널드에서 점심을 사고 음료수를 잔뜩 리필해서 물통에 넣었다.
나름 자전거 여행의 준비라고 할까?

01

자전거를 빌리고 출발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즐거웠을 따름이다.
자전거가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다 ㅠ

자전거를 타고 해변을 달린다.
해변에 있는 언덕을 달린다.
지친다.
걸어 간다.
자전거를 끌고 걸어간다.
갈수록 지친다.
시간이 갈 수록 풍경을 볼 여유가 없어진다...
라는 것이지 ㅎㅎ

012


그래도 정말 최고의 하루였다.
첫번째 포인트는 금문교 "Golden Gate Bridge" 다.
센프란시스코의 상징.
다리 색은 무슨 환상의 오랜지 빛이라나 뭐라나.
내가 보기에는 대충 불그죽죽한거 같은데...
자전거를 타고 가니 좋은것은.
서서히 다가오는 금문교의 모습이 정말 멋졌다.

금문교 위는 정말 바람이 어마어마했다.
정신 없이 휘날 리는 머리 속에 또 관광객인 양 기념 촬영도 해주고.
자전거가 바람에 움찔 거려도.. 힘들게 끌고 다리를 건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살리토.



다리를 건너 도착한 곳은 소살리토.
금문교 건너의 작은 항구 도시다.
아무래도 요양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참 아늑해 보이는 도시.
내가 있던 나나이모 보다는 사람이 많지만
또 그 만큼 한가로워보이는 도시다.

01


소살리토를 지나서 다음 포인트는 티뷰론이다.
내가 이곳을 가는 이유는
자동차 이름을 딴 도시를 한번 가봐야 겠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 하나다.

시간이 갈 수록 나의 결정이 무모하다는 것을 느꼇고.
길을 잃어 버렸다 ㅠ
한..1시간 정도 헤맨듯.
겨우 바른 길을 찾아서 티뷰론에 도착했다.
총 시간은 4시간 반 정도 걸린듯.
거리는 50~60 km 정도 달린듯 하다.

0123


티뷰론에 도착해서 센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페리를 탔다.
힘들긴 했지만, 완주를 한 기분은 날아 갈듯하고, 실제로 바람도 엄청 불었다.
페리를 타고 가는 도중에 알카트래즈 섬을 가까이 지나갔다.
정말 가보고 싶은곳...갈 수 있을까?
내일 표를 사러 가봐야겠다.

자전거를 타고 그렇게 오래 걸리던 길이
페리를 타고 가니 순식간이다.

도착해서 다시 자전거를 타니 전신이 찢어 질것 같이 아프다.
이거 완전 웬수다 웬수. 얼렁 반납해야지...
반납을 하고 호스텔에 돌아가니, 한국인 맴버가 모두 모여있다.
저녁을 같이 먹기로 작정을 하고 유명한 스테이크 집으로 갔으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잠시 쉬는중이다 ㅠ 말도 안되!!
그래서 결국 한국 음식점을 갔다.
(내가 마다할리가 없지 ㅠㅠ)
가서 내가 주장(?)한 대로 김치,순두부,된장 찌게 3종 세트를 먹으니
온몸이 날아 가는것 같이 행복하다.

다시 돌아와서 호스텔 인터넷을 못잡는 내 랩탑과 씨름을 하다가.
어느새 잠이 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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