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중. 무서워요
드디어 미국 여행의 첫걸음. 센프란시스코로 떠나는 날.
정말 일찍 일어났다. 3시 50분?? 새벽 버스를 타고 공항을 가야 하니깐...
정말 빠르게 준비를 하고 자고 있는 승환이 녀석한테 안부 인사.
새벽길을 걸어 나갔다.
버스정류장은 어제 미리 알아 두었으니깐...
그래도 걱정이 되어서 그런지 계속 물어보면서 다니게 되네 ㅎㅎ
친절한 버스 운전기사가 잘 알려준다.
그동안의 철저한 이미지 트레이닝(?)에 따라서 환승을 하고.
미국 입국 수속을 밟았다.
정말 재미있는것은
캐나다 공항에서 3가지로 구분이 되어 있었는데
국내, 해외, 미국
이렇게다.
나중에 지니가 알려줘서 알게 된 사실이지민, 캐나다를 통한 미국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해서,
아예 캐나다에서 미국 입국 심사를 다 하는것이다. 후와..어쩐지 할꺼 다하더라구 ㅎㅎㅎ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니깐 6시 40여분. 비행기는 8시 비행기다.
인터넷이 되는 곳을 찾아 이곳 저곳 사람들에게 안부 인사를 하고.
비행기를 탔다.
그런데 이게 웬일...젠장.
타자마자 비행기가 늦어 진다고 방송이 나오는거다. 그것도 1시간이나 비행기 안에서 기다리란다.
참 처음부터 이게 뭐람 ㅠ
그래서 인지 도착시각은 원래 시각보다 1시간 늦은 11시 20분. 미리 입국 수속을 끝내놔서 그런지
비행기에 나오니깐 바로 미국이라 참 좋다.
이게 BART. 걍 빠른 지하철 정도?
소문으로만 듣던 Bart 를 탈 시간.
다운 타운으로 가기 위한 가장 적절한 수단중에 하나.
가격은 역시 비싸다...덜덜덜. 한번에 5000천원 남짓
이 나라는 대중 교통 가격이 정말 비싸다.
바트를 타고 한걸음에 다운 타운에 도착.
이제 남은것은 산더미 같은 나의 짐을 매고 숙소를 찾아 가는일 뿐이다.
지도상으로는 정말 가까워 보였는데...정말 멀더라.
참 멀더라...캐리어 끌고 올껄 그랬다. ㅋㅋ
(그래도 역시 배낭여행의 간지는 배낭 -_-)
숙소에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뭐..USA HOSTEL이 그래도 평가가 나쁘지는 않았으니깐.
낮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없는 4인실 방.
짐을 풀고, 점심을 끓여 먹었다ㅠ 혼자 먹는 맛있는 라면.
그래...바로 이맛이야.
밥을 먹고 바로 이동을 하려구 했는데, 점심을 먹으니깐 갑자기 쏟아져 오는 잠.
30분만 자야지 했건만..
3시간이나 자버렸다. 이노무 잠퉁이. 혼나야해.
일어나 보니 어느새 "지니" 녀석과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허걱. 부지런히 가방을 들쳐 매고 걸어가 보니 그곳은 한국인 상점이 모여 있는 그런곳.
알고보니 재팬타운에 끼어 사는 한인 타운 정도? 그런거 같더라...
정말 얼마만에 보는건지..한 2년?
2년이 넘었나. 지니녀석하고 눈물의 재회를 헀다.
그러뒤에 바로 간 곳은 "치츠케익 팩토리" 이름이 참 이쁘지 않어?
가서 정말이지 "비싼" 저녁을 센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중심에서 얻어 먹었다.
(지니야 고마워 ㅠㅠ)
가계 이름답게 후식으로 나온 치츠 케익도 정말 좋더라.
그런뒤에 간단히 시내구경을 다녔다.
밤의 샌프란시스코.
정말 춥다.
지니가 그러더라.
세상에서 가장 추운 겨울은 센프란시스코의 여름이라고.
그 명성에 걸맞게 정말 추웠다. 내일 부터는 긴팔을 가지고 다녀야지...
이곳 저곳 다니다가 들어간 곳은 "스포츠 바".
무엇인고 하니 주로 운동경기에 대한 티비를 틀어주고 술을 마시는 곳이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수 많은 야구 선수들에 대한 인테리어.
지니가 정말 좋아 할만 하다. ㅎ
난 참 운이 좋다.
내가 스포츠 바에 들어 가자마자.
"배리본즈" 가 756호 홈런을 때렸다. 그것도 센프란시스코 경기장에서...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같은 도시에서 느끼게 될 줄이야.
느낌 최고인걸?
지니를 보내고 나서 들거간 호스텔 방에는..
한국인 2명에 스웨덴 1명이 있었다.
한명은 카이스트에 다니는 초 천재 -_-
한명은 형님 -_-
한명은 정말 놀기를 좋아 하는 스웨덴 녀석이다.
미국 전체를 그레이하운드로만 다닌다고 한다 ㅋ
서로 수다를 떨면서 정보를 많이 얻었다.
특히 뉴욕과 시카고, 요세미티, LA 에 대한 정보가 참 소중하군.
사람들 말이 자전거로 센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를 건너서 소살리토, 티뷰론 까지 가는 코스가
참 좋다고 한다...
내일 한번 해볼까??
그 뒤에는 나도 모르게 스스륵 잠이 들어버렸다.
내일 여행을 준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