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정말이지 파란만장한 하루였다..
수업은 역시나 빡시고
숙제는 무제한으로 정신없이 나오고 ㅠ
수업이 끝나고 밥을 먹으러 갔는데 옆 테이블에 일본애들이 잔뜩 앉아 있다. 뭐 여기 왔으니깐 그래도 이왕이면 국제적(?)으로 놀아봐야지 하고 뻔뻔하게(-_-...) 그쪽 테이블에 가서 마구 친한척을 했다. 뭐...이러면서 사는거지 뭐 ㅎㅎㅎ
그러다가 버스도 놓치고, 한국 친구들은 다들 공부하러 도서관에 간단다 ㅠ..
같이 이야기 하는 애들하고 같이 '우드글러브'로 갔다. 이유인즉? 오늘은 통장을 만들어야 하거든 ㅎㅎㅎ.
일본애들 하고 있으면 장점 하나. 이 녀석들 뭐랄까? 한국 사람들 하고 다르게 처음에 거리를 크게 두지 않는다. 하지만 글쎄? 깊게 친해 질 수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여튼 나하고는 잘 맞는거 같아. 짱깨는 보다는 훨 나은듯 ㅎㅎ [그래도 요즘은 홍콩애들이 괜찮아 보인다... 사우디 애들도 잼나도 ㅎㅎ 러시아 강추 >.<]
여튼 힘들게 손짓해가면서 통장을 개설하고 필요한 서류도 다 받았다. 통장만들면서 느낀건데 우리 나라 정말 편하다.
여기서 통장을 만드려면?
1. 일단 은행에 가서 예약을 한다. 당일은 거의 불가능 한듯. 다음날 몇시에 올것인가를 정확히 예약해야 한다.
2. 다음날 은행에 가서 매니저와 상담을 하면서 만든다. 뭔 통장 하나 만드는데 그렇게 많이 설명하는지 ㅎㅎㅎ
3. 여기는 현금카드 사용에도 제한이 있다. 25번 이상 사용하면 추가 요금을 또 내야 한다. 세상에...우리나라는 마구써도 상관 없는데.
이렇게 생각해보면 우리나라가 여러가지 점에서 캐나다 보다 훨씬 낫다.
우리가 선진국인가 -_-;;
하튼 오늘 볼일을 다 보고.
집에 와서 밥을 먹는데 주인집 딸래미가 (나이가 나하고 비슷할꺼다.) 같이 보드 게임하러 친구집에 놀러가잖다. 이런 좋은 기회가!! 처음으로 다른집에 갈 수 있는 기회인데 당연히 가야지 ㅎㅎㅎ
가서 주인집 딸래미의 친구들도 보고 그 집의 아주머니 할머니도 보고 정말 많은 캐나다 사람들을 보고 말을 들었는데...정말 그거 다 듣고 있다 보니 머리가 터질꺼 같다 ㅠ 같이 보드게임은 해야 하니깐 정말 말 한마디 한마디 집중해야 하고, 이해해야 하니깐...
그래도 정말이지 재미 있는 시간이었다. 게임은 상당히(?) 나에게 어려웠지만 그나마 건진 단어들도 있고, 실생활에 실제로 쓰이는 표현들도 많이 들었다. 거 참...
그리구 나서 집에 오니깐 12시 정도.
바로 뻗은거 같은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