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일찍 잠에서 일어났다. 오늘은 레벨테스트 결과가 나오는날. 긴장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지만 아침밥을 먹는 모습은 역시나 먹는둥 마는둥. [남들은 결과 나오는 날인데도 왜이리 잘 먹느냐고 하지만 ㅎㅎ] 8시에 우리의 조언자 역활을 하는 제니린이 다 모이라고 했었기에 부지런히 나갔더니 역시나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2M 생각보다 높지도. 그다니 낮지도 않은 레벨이지만 약간 실망했다. 2H는 나올줄 알았는데... 전체적인 테스트 결과를 보니 말하기 듣기는 괜찮은데 문법이 영 엉망인가보다. 문법이 결국 태클이군. 하지만 상관 없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되니깐...
레벨테스트 결과가 나온 동시에 내가 듣는 수업이 정해졌다. 1교시 수업은 1:2 수업. 수업을 들으려고 방에 들어간 순간 깜짝 놀랐다. 선생님의 이름은 aldwin 인데, 스파이더맨 매니아였다. 방은 온통 스파이더맨의 피규어와 액자. 그리고 거미줄(?) 로 가득차 있었고. 그는 스파이더맨 같은 포스를 마구마구 내 뿜고 있었다. anyway~ 생각보다 괜찮은 수업이었다. 나름 수업과정을 따라갈만 했고 나와 비슷한 수준의 학생과 같이 수업을 들어서 서로 비교도 할 수 있는 수업이었다.
2교시 수업은 1:1 수업. 1:1 수업은 100분동안 둘이서만 같이 이야기 해야하기 때문에 서로의 상성이 잘 맞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정말 많이 긴장했다. 시간이 되서 교실에 가보니 내 담당은 여자 선생님 이름이 gieselle 인가. 정확한 스펠을 찾아봐야겠다. 생각보다 깔끔한 이미지의 선생님이었다. 나이는 나보다 한살 많고 올해 결혼한다고 한다. 오늘은 첫 수업시간이고 해서 그냥 마구마구 수다를 떨었다. 내가 하는 말을 잘 이해해주고 내가 어렵다고 말하는 부분을 잘 집어 주어서 시간이 너무 금방 지나갔다. 오늘의 주제는? 역시 맛나는 과일과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였지롱~
3교시는 공강이라서 밥을 먹는데 아침에 보았던 일본인 친구. 이름이 마카였던가? 21살인가? 뭐 그렇다 그리고 그 친구 하루와 같이 밥을 먹었다. 뭐 그냥 영어로 이것 저것 대화 하는게 재미있어서 식당에서만 30분 넘게 수다를 떨었네. ㅎㅎ 그리고 나서 주말에 모두다 같이 간단히 투어를 하자고 약속을 하고 난 소파에서 좀 졸았는데... 옆에 있던 같은 배치의 누나와 동생이 심심하다구 잠깐 나가자구 하는것이다. 그래서 따라 나갔다. 뭐...간단히 빵도 사먹어 보고 구멍가계에서 과자도 사먹어봤는데 나쁘지는 않았다. 그냥 사람사는 곳이지 뭐 ㅎㅎ
그러다 보니 어느새 4교시. 이번 수업은 1:4 수업이다. 선생은 이름은 JC. 머리가 여자처럼 긴 생머리다. 역시나 나름 재미있는 수업이다. 보통 다들 1:1 1:2 1:4 수업중에 하나 정도는 불만이 있다고 하는데 난 운이 좋은듯 싶다. 다 재미있을 뿐인데 >.<
수업이 다 끝나고 나서는 잠깐 아이라몰에 가서 스레빠하나 사오구 파일을 하나 사왔더니 어느새 저녁... 휴. 빨리 숙제하고 졸아야지 ㅎㅎㅎ